[명예기자] ‘남구302응급처치봉사단’ 원전시설 안전체험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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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윤경숙

7월13일(수) 08:30~17:00 ‘남구302응급처치봉사단’ 단원 20명은 원전시설 안전체험 견학을 다녀왔다.

안전총괄과는 이번 견학의 취지를 안전문화 진흥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남구청에서 8시30분에 출발해 도착한 곳은 포항의 환호공원이었다.

환호공원에는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와 시립미술관이 있어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먼저 스페이스워크으로 이동을 했다.

버스에서 내려 10여분 남짓 걸어가니 스페이스 워크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눈에 들어온 스페이스 워크이  범상치 않은 모양새를 한 거대한 조형물이었다.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일행은 가벼운 마음으로 스페이스워크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올라가야할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되돌아 내려오고 있었다. 

더 이상한 것은 내려오는 사람들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내려가는 것이었다. 

내려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사람들은 위를 향해 걸어올라 갔다.

조금 더 올라가자 스페이스 워크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치 공중을 걷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면서 공포감이 밀려들었다.( 아하! 이래서 사람들이 포기를 하고 내려갔구나!) 

그제서야 내려간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필자 역시 되돌아 내려왔다.

이날 끝까지 올라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끝까지 올라가는 건 무리였다.

끝까지 올라간 사람에게 상이라도 주는 센스가 있다면 도전할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지만…..

*space walks는 2021.11.18 포스코에서 기획 제작 설치해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작품이다. 

주 재료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탄소강(SM355)과 스테인리스강(STS329J3L)이며,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 작가 하이케 울리히 겐츠가 디자인하고 포스코건설이 제작 설치하였다.

트랙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스페이스 워크라는 제목처럼 ‘예술 위, 구름위를 걸으며 마치 공간과 우주를 유영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며 ,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정경을 내려다보면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그리고 영일만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을 체험하는 동안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과 느림의 미학을 느껴게 된다.

스페이스 워크는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국내 최초이자 최대 크기의 체험형 작품으로,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스페이스 워크에서 5분 남짓 내려오면 바로 포항시립미술관이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마침 스틸아트뮤지엄으로서 철 조각의 원류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한국 추상 철 용접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1930~1970)

조망전 <송영수:영원한 인간>이 전시중이었다. 

송영수작가의 생애를 따라 그 예술적 자취를 살피며 작품을 감상하도록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1970년 4월 1일 그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제작했던 주요작품 40여점과 

그가 항상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케치북에 남긴 드로잉들을 총망라하여 전되되어 있었다.

송작가의 작품을 마음껏 감상을 한 다음 죽도시장으로 이동해 죽도시장에서 점심식사(소머리국밥)를 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죽도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죽도시장에서 버스를 타고 월성원자력발전소로 이동을 했다.

 월성원자력발전소에 도착해 월성원전홍보관에서 원전관련에 대한 내용과 주의 사항을 들었다.

아쉽게도 원전시설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다가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은 질문을 했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시설물을 보면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국민이)들이 우려했던 방사선폐기물 처리(방사선 폐기물은 영구 처분하는데, 땅속 깊이 100m를 파서 콘크리트화 해 묻는다고 함)는 생각보다 안전하게 관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에너지를 얻는 방법에는 몇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이 원자력발전소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월성원자력에서 신월성1호기와 신월성2호기가 나란히 있었고, 한 개의 호기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100kw이고, 전국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보안은 아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필자는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더이상의 질문과 답변을 요하는 것은 보안상의 문제가 있어서 하지 못했다. 

 원전시설 견학은 개인적으로 견학하기에는 접근성이 매우 어려운 곳인데, 

남구청 안전총괄과에서 ‘302 응급처치봉사단’에게 견학의 기회’를 주어 매우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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