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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되면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수국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수국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 있는 수국 명소들을 찾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울산에도 수국 명소가 있다는 사실! 이젠 다 알고 계시지요?
울산을 대표하는 수국 명소로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치른 곳이 바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수국 정원이랍니다. 아마도 개화 소식 많이들 궁금해하실 텐데요.
6월 15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수국 정원의 수국 개화 상황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수국을 만나보셨던 분들은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찾아가기 쉬울 테지만 처음인 분들은 고래문화마을 어디로 가야 수국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쉽게 찾아가는 방법으로는 고래문화마을 입구 매표소 쪽으로 가시면 찾기가 쉽습니다. 고래문화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향하는 입구인데요. 입구에도 양쪽으로 수국들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내 장생포 옛 마을 입구와 매표소 사이로 난 언덕길을 오르면 고래광장 쪽으로 가는 길과 수국 정원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답니다. 이정표도 잘 안내되어 있어서 여기서부터는 찾아가기가 쉽습니다.
수국 정원으로 가는 길에 장생포 옛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장생포 옛 마을도 둘러보고 옛 마을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수국 정원을 만날 수도 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장생포 옛 마을로 진입하는 것도 편할 거예요. (입장료 어른 기준 2,000원)
장생포 옛 마을 언덕으로 이어진 숲 아래로 온통 수국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그늘진 숲에는 꽃들이 피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언덕길을 내려가 수국 정원 쪽으로 가면 그늘이 아닌 햇살이 드리운 곳들은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이 꽃들이 탐스럽게 피어난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 수국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수국들 사이사이로 길쭉하게 자라난 줄기가 보여서 무언가? 했더니 원추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원추리도 꽃 몽우리를 맺은 걸 보니 수국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겠더군요.
장생포 옛 마을 뒤편으로 넓은 오색 수국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수생식물원이었던 자리지요. 곳곳에 수국을 심어두었는데요. 6월 중순인데 아직 꽃들이 많이 피어나진 않은 상태입니다. 요 며칠 기온이 떨어지면서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그런지 생각보다 개화시기가 조금 늦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수국을 못 보는 건 아니랍니다. 이렇게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앞에는 수국들이 활짝 폈습니다. 이제는 언제라도 가도 나름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사랑스러운 수국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 안쪽 수국들까지 피어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오색 수국정원 주변으로는 색색의 수국들이 피어나서 6월의 수국 산책을 즐기기에 괜찮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화분을 놓아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름다운 수국 정원의 쉼터는 사진 찍기에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곳인데요. 그늘에 앉아 수국 정원을 감상해 보는 것도 참 좋답니다. 사람들 많을 때엔 쉼터의 역할보다는 포토존의 역할을 하는 곳이 되겠지만요.
수국정원 울창한 숲 아래에만 수국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고래문화특구 전체로 수국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고래문화마을 주변 숲에는 온통 수국이 다 심겨 있었습니다. 세월이 더 흐르면 정말 근사한 오색 수국동산이 되겠지요.
지금은 곳곳에 노란 금계국도 피어나 있어 6월의 풍경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타면 수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조금 색다르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모노레일, 고래광장, 5D 입체 영상관, 장생포 옛 마을 등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장생포에 수국 보러 간다면 수국만 보지 마시고 보다 알찬 여행을 즐겨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