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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제1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유명한 수국 명소로는 제주도 휴애리, 부산 태종대가 꼽히는데 이젠 수국을 구경하러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오색수국정원에도 타 도시 못지않은 아름다운 수국이 피었다.
2019년부터 1만 3천여 그루의 수국을 심어 가꾸어 온 수국이 형형색색 찬란하게 고운 색깔을 뽐냈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의 오색수국정원은 울산 남구의 아름다운 풍경 9곳인 ‘울남9경’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국은 작은 꽃들이 모여 큰 한 송이가 되며 꽃잎의 색이 바뀌는 특징이 있다. 흰색 빛깔의 꽃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빛을 띠거나 꽃잎이 푸른색으로 변화하기도 하며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서도 색상이 바뀌기도 한다.
이번 수국축제는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설치에 중점을 두었다. 고래문화마을 일원을 가렌드 및 스트링라이트 등으로 꾸몄으며 숨겨진 수국명소(히든플레이스존)도 있어 사진 찍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 밖에도 매 시각 정각마다 비눗방울이 나오는 버블 쇼, 숲속의 힐링 콘서트 등이 진행되었으며, 축제기간 동안 22시까지 야간개장을 하여 다채로운 조명과 형형색색의 수국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3일간 개최한 ‘제1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는 약 5천여명의 인파가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더 많은 주민들에게 수국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가 끝나도 7월 8일까지 포토존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개최한 수국축제는 겨울가뭄으로 인해 수국 꽃대가 예년보다 50%이상 감소해 아쉬웠지만,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울산의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