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코로나19의 스트레스를 태화강 길 걸으며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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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김운부

삼산동에 거주하는 김 씨 박 씨 부부는 태화강 길을 매일 걸으면서 만남 제한과 집의 무례함을 날려 보낸다 한다.

겨울철은 바깥과 기온차가 나서 집 나서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번영교 쪽으로 진입하면 직선 길과 출렁이는 태화강 물길은 가슴을 확 열리게 하고 자연스럽게 심호흡을 하게 한다.

발걸음을 재촉해 걷다 보며 강추위와 메마른 풀속에 버티어 온 자연 갓이 눈에 들어오고, 태화들에서 베이비 부머들이 게이트볼 치는 모습이 교차한다

걷는 사람 중엔 보폭을 넓히고 양팔을 힘차게 흔들며 앞을 내다보는 걷는 사람과 인라인을 탄 어린이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운동하며, 애완견과 같이 걷던 사람, 가방을 한 손에 들고 아장아장 걷는 사람도 있다.

부부는 매일 주간과 야간을 번갈아 가며, 비가 와도 걷는데 걸으면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속도를 지속함이 중요하다 전한다.

태화강교 부근 버드나무 가지에도 입춘이 지나 새싹돋기 위한 움집이 볼록하게 돋아나고 있다.

태화강행복문에 다다르면 유산소 효과를 얻고 땀이 조금 나지만 옷을 벗지 않아야 노폐물을 최대한 배출할 수 있다. 야간에 걸으면 빛이 반사된 강물과 오색으로 번갈아 가는 십리대밭교 위에 얹은 남산 정자이 참 아름답다.

백세시대 맞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생태복원된 태화강국가정원의 젖줄인 태화강 길을 시민이 많이 걸으면서 감성을 키워 가길 바랍니다.

[ 올바른 걷기 자세 ]

  • 정수리는 하늘에서 잡아당기고,
  • 시선은 전방 십 내지 십오 미터를 내다보며,
  • 턱은 당기고,
  • 가슴은 들어오리며,
  • 어깨는 떨어뜨리고,
  • 배꼽은 등에 붙이며,
  • 양 손은 계란을 살포기 쥔 듯 앞뒤로 힘차게 흔들고,
  • 양 무릎은 가지런하게 해서 발은 뒷굽부터 착지하여 앞으로 굴린다.

[ 출처 : 재단법인 대한걷기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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