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은 산책을 자주 하시나요? 산책은 특별한 운동장비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헬스클럽이나 운동시설 이용이 어려워져 산책의 인기가 커졌는데요.
그래서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동네 남구에 새로 생긴 메타세쿼이아길이 소개합니다. 바로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입니다.
원래 이곳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심어져 있었고 지산저수지, 상박골못 등 주변 자연경관이 괜찮은 곳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인도가 없고 차도만 있다 보니 그동안 이곳을 오가는 보행자들이 불편과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명품 산책로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남구 두왕동 갈현마을 회관부터 미골공원(테크노산업단지)까지 1.8km 구간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179그루를 추가로 심고 인도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구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게 이곳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경관조명과 포토존, 안내판을 비롯해 운동기구와 쉼터 등 편의시설도 새로 마련했습니다.
설명은 이쯤 하고 직접 한 번 걸어봤습니다. 지산저수지 인근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는데요. 예전에는 인도가 따로 없어 위험했는데 새롭게 단장한 인도를 따라 걸으니 더 이상 위험하게 차도 위를 걸을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 운동기구도 있고요. 길쭉한 메타세쿼이아를 형상화한 포토존도 있네요. 완만한 경사에 너무 길지 않은 거리이다 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 삼아 산책하기엔 딱 좋은 거리입니다. 푸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 사이에서 피톤치드를 가득 느끼니 걷는 것만으로 심신이 안정되고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했다고 하니 밤에는 이곳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또 걸어봤는데요.
뜨거운 태양이 지고 밤이 찾아오면, 두왕 메타세쿼이아길도 새롭게 변신합니다. 은은한 가로등과 경관조명이 보행로를 밝히고 차근차근 걷다보니 낮에 봤던 메타세쿼이아를 형상화한 포토존이 화려하게 빛을 내며 이곳이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임을 알려주네요. 조명 앞에서 찍으니 여기가 바로 사진 맛집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지산저수지도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변데크를 따라 걸어도 좋고 잠시 벤치에 쉬어 주변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요. 이곳에도 야간 조명이 잘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하며 힐링하기 참 좋은 곳을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 어딜까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멀리 갈 필요 없어요. 두왕 메타세쿼이아길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