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남구자율방재단, 구룡포 수해복구 자원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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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배재록

  9월 15일 울산시 자율방재단연합회의 5개 구·군 자율방재단원 120명과 함께 태풍 ‘힌남노’ 피해로 쑥대밭이 된 포항 구룡포 일대에서 피해 복구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남구지역 자율방재단에서도 정현두 단장을 비롯해 14개 동에서 자원한 34명의 단원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응급복구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자율방재단은 크고 작은 재난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연에 예찰활동을 하고, 응급복구와 감염병 예방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활동을 하는 자발적인 봉사단체입니다.

  현재 남구지역은 14개 동마다 20~30명으로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율방재단은 설립 목적이 재난이 발생하면 민관합동으로 사전 예찰활동을 하는 등 유기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여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두고 있습니다. ​

이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요 활동결과를 점검하고 추진할 목표를 설정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구룡포읍은 많은 복구가 선행 되었지만 아직도 마을 곳곳에는 수마의 흔적이 흉측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마을 한복판을 흐르는 하천 둑이 1m 이상 범람해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참사를 겪었다고 했습니다. 사진은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량 난간의 참혹한 모습입니다.

  마을에 안으로 들어서자 선행 응급복구 작업을 했음에도 마을 곳곳에 물에 잠긴 가구 등 생활도구들이 흉측하게 방치되어 그날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저지대여서 수해를 입은 흔적이 처참했습니다. 

마을의 거리에서는 자원봉사를 나온 세탁차들이 빨래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급식차들이 생활필수품들과 구호품을 마을사람들에게 지원해 주고 있었고, 기술자들이 전기를 점검하고 수리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살수차들이 흙탕을 세척했지만 거리 곳곳에는 모래 등 수마가 스쳐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은 마을 이장의 지휘에 따라 주민들의 지원 요청이 접수되면 필요한 인원으로 팀을 꾸려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 노인들이 사는 마을은 일손이 부족해 세간을 세척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울산 자율방재단원들의 봉사활동으로 말끔히 해결이 되었습니다.

  민가 방안까지 할퀴고 간 수마는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에 젖거나 부서진 가재도구를 치우고 청소하는 일이 자율방재단의 몫이었습니다. 

  흙이 묻어 흉물이 된 살림 그릇과 빨래를 하느라 분주한 단원들. 자신의 일처럼 스스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연료하신 어르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워 손을 놓고 있던 일을 마다하지 않고 말끔히 처리해 준 것입니다.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물에 잠긴 집안을 닦고 벽에 도배를 하는 일도 봉사활동의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그들은 곰팡이가 피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집에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극심한 좌절에 빠져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마당 곳곳 도랑에 쌓인 흙더미를 삽으로 퍼내고 부서진 콘크리트 블록들을 치우는 작업도 했습니다. 삽으로 퍼내고, 빗자루로 쓸어 포클레인이 치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험한 담장을 허물고 벽돌을 치우는 작업도 자율방재단의 몫이었습니다.

폐허가 된 집에는 사람들이 살 수 없을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수해를 입어 못 쓰는 노인정 대형 에어컨 철거 작업을 했습니다. 기술자 지원을 받지 못해 방치 되어 있던 에어컨은 외부 냉매와 연결 되어 있어 파이프와 전선 절단 작업은 위험했지만, 인테리어를 하는 한 단원의 기치로 원만히 철거 작업을 했습니다. 

하천 제방을 따라 설치하는 전기 선로작업까지도 지원했습니다. 많은 인력이 투입된 복구 작업 덕분에 어려운 작업들도 척척 쉽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 쌓인 진흙을 삽으로 퍼내고, 수해를 입은 가전도구를 씻어내는 봉사활동. 그렇게 한마음으로 무더위 속에서 흘린 땀방울이어서 보람이 더해졌습니다. 애타심으로 일상의 다른 곳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얻은 선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자발적 이타주의 발로인지 복구하는 단원들은 하나 같이 민첩하고 부지런했습니다. 피해민들을 보살피는 마음이 강해 언행에 조심하며 봉사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율방재단의 복구 자원봉사는 2016년 차바 등 태풍 때마다 다른 지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울산이 보답 차원에서 실시했습니다. 또 ‘해오름 동맹’ 포항을 지원하고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의의도 있었습니다. 이는 2016년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의 개통을 계기로 메가씨티로의 도약을 기대하면서 맺은 동맹입니다.

 실의에 빠진 주민들은 방재단에게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율방재단이 작은 위로를 줬지만 여전히 근심에 싸인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장차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베풀어 이웃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스스로 보람을 느끼게 주는 봉사활동.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여 따뜻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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