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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울남9경에 대해서 자랑 좀 해볼까 해요.
날이 너무 더워서 엽서로나마 계절을 미리 땅겨 와 봤습니다.
우리는 흔히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밤이면 봄이나 여름 사진을 보면서 잠시 위안을 받고 요즘같이 찌는 날이면 가을이나 겨울 사진으로 열기를 식히곤 하죠.
기자는 독자님께 얼굴에 흐르는 땀과 습기로 지친 마음을 저녁 하늘을 까맣게 뒤덮는 떼까마귀의 사진으로 잠시 잊어보라 하고 싶네요.
울남 9경은
1 선암호수 공원 사계
2 궁거랑 벚꽃길
3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오색수국 정원
4 남산 12봉 가을풍경
5 울산 체육공원 가을 단풍
6 태화강둔치 억새물결
7 삼호철새공원 떼까마귀 군무
8 울산공단 야경
9 장생포 문화창고 저녁노을
까지 해서 울남 9경이라고 합니다.
기자는 9경 중 한 곳인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의 지관서가에 있는 느린 장생이를 기사로 다룰까 합니다.
잠깐 장생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울산 제일일보 기사를 인용합니다.
2021년 6월 많은 울산시민들의 관심 속에 장생포 문화창고가 문을 열었습니다!
과거 어류 냉동창고로 사용되었던 폐산업시설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장생포 문화창고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소극장, 갤러리, 푸드코트, 북 카페 지관서가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장생포 문화창고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6층 북 카페 지관서가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인데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넘이 항구인 장생포의 노을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또한 장생이 가족인형 캐릭터를 활용해 어르신 말동무 AI 돌봄 인형, 구정 SNS 채널 홍보용 컵홀더 제작, 도로 노면 청소차 랩핑, 장생정보통 웹툰 활용, 무인 택배함 디자인 제작, 엄마 고래와 아기고래 인형탈 제작 및 무료 임대 등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장생이 가족을 쉽게 만나도록 해 친근함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
현재 느린 장생이 우체통이 있는 문화창고는 사진작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가 취재차 간 날에도 해가 뉘엿할 때쯤 삼각대를 세워놓고 노을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많았습니다.
또 노을을 배경으로 여성모델을 세워두고 카메라를 들여다보는 분도 많았어요.
아마도 카메라 동호회인 듯 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데도 로비로 들어서는 분들이 보였는데 그들이 멘 가방은 각종 촬영 장비였어요.
응? 노을은 졌는데? 싶었지만 바로 깨달았습니다.
문화창고 옥상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을 찍으러 가는 것이었어요.
칠흑 같은 밤을 밝히는 휘황한 용연공단의 야경.
갑자기 기자도 문화창고로 되돌아가서 야경을 찍어 오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음을 기약합니다.
미국의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의 바다라는 소설로 환경오염에 대해 경종을 울린지 60주년이 되는 것을 기리기 위한 그림과 사진과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6층까지만 운행합니다.
옥상은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저렇게 건반 계단으로 되어 있어 도레미파가 울립니다.
혹시나 무거운 사람이 밟으면 더 크게 소리가 날까 봐 발끝으로 밟느라 힘들었네요^^
장생포 문화창고의 노을도 야경도 좋지만 아무 날 아무 때에 가도 지관서가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바라보는 뷰는 커피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런 풍경이면 비 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그 또한 낭만이 될 것 같은 전경이죠.
느린 장생이의 우체통이 주는 미래의 기쁨은 누가 줄까요?
그것은 바로 독자님 자신이 주는 겁니다.
누구에게 써도 좋지만 먼저 스스로에게 쓰는 것을 강추합니다.
지금의 상황이나 마음이나 생각 등을 정리해서 또박또박 쓴 후 장생이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1년 후에 받아볼 엽서에서 과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는 현재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 과거에 이런 상황이나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느끼시겠죠.
마치 타임캡슐처럼.
독자님이 젊다면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혹시 아이들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자라있을 아이들에게.
마침 미스터 선샤인의 김태리처럼 러브 하는 중이라면 애정 듬뿍 담아서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든 지금이 전해질 것이고 그것은 아마 미래의 기쁨을 당겨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울산 남구 9경 중 한 곳인 장생포 문화창고의 느린 장생이가 있는 곳을 소개해 봤는데요.
어떠신가요?
도깨비 드라마의 공유가 읊은 말.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아무 날 아무 때나 가도 좋을 느린 장생이에서 미래의 기쁨을 지금 누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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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저도 가 봤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반고흐 작품도 보구요~~
지관서가 ~~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