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퓰리처 기자] 책과 빵과 사람이 있는 공간, 책빵자크르

Voiced by Amazon Polly

빵 굽는 서점, 들어보셨나요?

서점이지만 빵에도 진심인 ‘책빵 자크르’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울산 남구 옥동의 한 골목에 조그마한 책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쉴 틈이 생기면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인데요. 

요즘은 울산 곳곳에서도 작은 책방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책빵 자크르’는 서점이기도 하지만, 빵 맛집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비건 베이커리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크림빵이나 버섯과 병아리콩으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 등 좋은 재료로 자크르만의 특별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음료 메뉴를 한 번 살펴볼까요?

커피나 주스 외에도, 직접 만든 요거트나 에이드 같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이 있습니다.

책빵 자크르를 방문하면서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운영방침 중에 하나는 바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음료를 개인컵으로만 테이크 아웃이 가능합니다. 

빵을 포장할 때도 비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회용기를 가져와서 빵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지구와 환경을 위한 작지만 대단한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책입니다. 서점에서 특별한 점이 책이라니. 너무나 당연한 소리같다구요?

저는 자크르에 들어오면 꽉 찬 서가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제일 기대가 됩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새로 들여온 책을 소개해 주시는데 모두 흥미롭기도 하고,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시더라구요.

직접 읽어보고 고른 책이니, 이 서가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이 담겨있을지 짐작이 되시나요?

사장님의 추천받은 책을 골라 맛있는 빵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없이 편안했습니다.

책빵자크르는 책과 관련된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휴무인 일요일에 가끔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일 책읽기의 날’ 공지가 뜨면, 심심하게 주말을 보내던 사람들이 책을 가지고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책을 읽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행사인데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주는 것이죠. 

자크르의 또 다른 행사는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작가와의 만남입니다. 넓은 무대가 아닌 곳에서 작가과 독자가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달에도 [마음 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의 이상우 작가님과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book_n_bread_zakr/

제가 처음 책빵자크르를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자크르를 아끼는 사람들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이곳에 올 때마다 다양한 모임들을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역을 산책하고 탐방하는 모임인 ‘자크르 산책단’,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크르 독서단’, 함께 모여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자크르 캘리 교실’ 까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비대면이 익숙해진 요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있고 빵과 책이 가득한 ‘책빵자크르’로의 여름 휴가, 어떠신가요?

Leave a comment

댓글 남기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