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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지 추웠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뚝 하고 떨어지니 더 추운 것 같았어요.
기자는 오늘 #신정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날씨 추운데 어찌 #재래시장에 가느냐고 하시겠지요.
시장의 활기가 오히려 추위를 녹여준다고 하면 엇박자일까요?
재래시장도 상품을 들여와야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인데 아마도 동대문이나 부산의 도매점에서 전화로 주문 후 단체로 운송해 주는 것인가 봐요.
버스 간판은 관광회사 간판을 달았던데 저렇게 짐칸에서 제품을 보따리 보따리 내려주네요.
해들이란 단어가 무슨 뜻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이렇게 나오네요.
동사 웃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싱겁게 자꾸 웃다.
해들 마당은 #신정시장상인회와 #남구청의 협업으로 돼지국밥 골목의 낡은 건물을 인수하여 시와 구의 예산을 투입, 그 운영을 상인회에 #자치운영을 위탁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해들 마당의 조성에 일조한 관계자의 말씀에 의하면 신정동의 기가 모인 곳으로, 이곳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통한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고 또 더러는 실제 이뤄졌다는 말씀을 들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해들 마당은 신정동을 찾는 주민들의 #쉼터로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시장이란 곳이 어떻든 사람들을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하면 그것이 판매로 이어지는 것을 아는 #신정시장 상인회의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시장 하면 역시 먹거리 아니겠어요?
은비늘이 조명에 반사되는 늘씬한 #갈치는 당장 노릇노릇한 #갈치구이를 만들고 싶어집니다.
역시 생선은 구이죠.
여러 가지 갓 만든 반찬과 남의 살.
재래시장은 먹는 맛도 좋지만 또 보는 맛도 놓칠 수 없죠.
진열된 먹거리와 상품들을 보면서 시장 안을 다니면 적막했던 가슴에 생기가 돕니다.
이 구절을 쓰다 보니 #진의 #슈퍼 참치가 떠오르네요.
#팔딱팔딱 뛰는가슴 #내물고기는어디갔나~
시장 안의 #간판들이 참 알기 쉽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리저리 너도나도 큰 간판만 달다 보니 찾기도 어렵고 헷갈리기도 하였죠.
기자가 오늘 재래시장을 찾은 목적 중의 하나는 바로 옷 수선입니다.
새로 산 원피스의 길이가 길고(기자가 짧음) 어깨가 넓어서 #옷수선 집에 가져갔습니다.
여사장님은 길이를 재더니 #원피스를 바닥에 쫙 펴놓고 길이를 자르더니 이어서 어깨를 잘랐습니다.
어랏?
어깨는 재지도 않았는데?
여사장님이 빙그레 웃으십니다.
“맡겨 두고 볼일 보고 오세요^^”
옷을 맡긴 후 돼지국밥 골목길을 끝까지 올라가서 우회전하여 첫 가게에 들어가 신발 두 켤레를 샀습니다.
#울산페이로 지불해도 되느냐는 말에 환하게 웃으시네요.
여타 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안 드니 좋다십니다.
이어서 몇 년간 메고 다녀서 눈흘기던 가방도 바꿨습니다.
이윽고 다시 솜씨 공방에 들렀더니 벌써 수선이 되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입어보니 표준 벗어난 기자도 살짝 표준화되어 보입니다.
길이도 자르고 어깨도 손봤는데 수선 요금이 배추 한 장 밖에 안 받네요~~.
시장 내의 아케이드 아래서 장사하시는 상인분들이나, 버스정류소 갓 길에서 장사하시는 노점 상인분들도 모두 생기가 가득했습니다.
역시 추울 때는 재래시장입니다.
참고로 신정시장 내에는 해들 마당도 있지만 #신정시장상가번영회와 #신정시장고객쉼터도 있습니다
또 #배송서비스와 어린 #아기수유실과 세미나실도 있답니다.
추운날씨에 덩달아 까닭모르게 마음이 허전하다면 재래시장 나들이를 강추합니다.^^
휴일 : 매달 첫째 일요일
1 Comments
점포없이 길가 앉아 키운 곡식, 야채를 파는 나이 든 할머니들이 많다.
상인회는 농산물 수량을 체크해 돈을 분배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길 갈망한다.
돈이 울산에 순환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