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다가온 보랏빛 유혹, 태화강철새공원 맥문동

잠 못 드는 한여름 무더위도 처서를 지나니 조금씩 물러가고 있는 요즘, 우리 곁에 살며시 보랏빛 꽃의 무리가 다가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변에서 흔히 봐서 익숙하지만 무심코 지나갔던 이 식물의 정체는 바로 ‘맥문동’이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의 생김새가 겨울을 이겨내는 보리를 닮았다 하여 맥문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사계절 내내 푸르고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