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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김운부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고래바다여행선 2022년 첫 출항에 탑승해 출하 이전에 안전 수칙 및 비상대피 행동요령 등 안전교육을 받았다.
출항해 강동 방면 해역으로 나가면서 장생포항 전경, 국내 1위로 세계 3위인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 울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 전망대,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 남북 방파제, 원유 우송대, 입항을 대기 중인 외항의 상선들, 석유 정유사 전경을 세심히 살피며 한 시간 반 정도 나아갔다.
필자는 선상가에 서서 늘 푸른 바다와 부서지는 흰 물결을 보면서 코로나19로 거리 제한 두기와 인원 제한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싹 날릴 수 있었다.
선박 흔들림으로 인한 휴식을 위해 2층 탑승실에 앉아 공연단의 노래에 손뼉을 치며 분위기에 심취해 감정을 북돋았다.
고래가 자주 출현하는 구역에 이르렀으나 수온이 낮은 탓인지 참돌래는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고래탐사를 위해 고래바다여행선은 3시간가량 강동 방면 해역으로 34마일을 운행한다.
장생포에 고래가 대량 서식하였다는 기록은 미국인 고고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1912년 장생포에서 1여 연간 머물면서, 울산 앞 바다를 회유하는 고래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 출처 :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측면에 흉상과 기념비 )
이 논문에서 최초로 한국명으로 “한국계 귀신고래”라 명명하고 그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귀신고래는 북태평양의 암초가 많은 얕은 해안가에서 주로 출몰한다. 수온 5∼10℃ 내외의 연안에 주로 서식하며, 바다새우, 물고기알, 해삼, 플랑크톤 등을 섭취한다. 몸 색깔은 얼룩덜룩한 회색이며, 목부분에 깊고 두꺼운 목주름이 2∼3개 혹은 그 이상 발달하기도 한다. 등지느러미가 없는 대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혹이 꼬리 연결대까지 10개 전후로 발달한다. 귀신고래 평균 몸길이는 수컷 13m, 암컷 14m 이며 최대 15m까지 보고되었다. 귀신고래 암컷은 약 1년의 임신기간을 거쳐 몸길이 4.6m 정도의 새끼를 출산하며 약 7개월의 수유 기간을 가진다. 귀신고래는 8세 전후에 성체가 되고 수명은 약 70년이다.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은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에 속한다. 서부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에 분포하는 귀신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반면, 동부 북태평양의 귀신고래는 보호와 감시에 의해 멸종 위기를 벗어난 상태이다. 우리 정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귀신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1962년 12년 7일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동해나 일원을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하였다. 고래의 종류는 34종으로 대왕 고래는 몸길이는 30m, 몸무게는 179톤으로 가장 크다.
사회환경으로 여행이 힘든 환경에서 주말에 자녀와 함께 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해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고래의 소리와 초음파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사고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에 있는 5D 입체영상관 스크린이 360도 파노라마로 이어져 있어서 의자를 돌리고 돌리며 보는 재미가 있고, 모노레일을 탑승하면 고래문화특구지역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1980년 4월에 진수하고 2014년 12월에 퇴역한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인 울산함도 구경할 수 있어 고래문화특구지역을 여행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 승선자는 당일 주민등록번호가 나오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