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봄이 오면 땀 흘리자~ 선암호수 울산인공암벽센터

햇살 속을 돌아다니는 바람이 싸늘하기는 하지만 연핑크 매화가 웃기도 하고 벚나무에 조롱조롱 벚꽃 눈이 아우성인 날 울산인공암벽센터를 찾았습니다.

지난 겨울엔 얼음동산으로 유명세를 탔던 선암호수공원에 위치한 울산 인공암벽센터는 여름 스포츠여서 그런지 아직은 한가로웠습니다.

기자도 배드민턴을 즐기기는 하지만 체형상 암벽 타기는 선듯 마음이 가지 않아서 눈에 보일 때마다 내용을 한번 알아보고 싶다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직원분과 만나게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기자 : 안녕하세요? 행복 남구 블로그에서 취재 왔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데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처음 암벽 타기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직원 : 반갑습니다. 저희 암벽 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암벽 타기 스포츠에 처음 입문하시려면 우선 강습부터 들으셔야 합니다.

강습을 받고 난 후 그다음에는 장비 같은 것을 준비하는데 개인 장구를 구비하기 전에 보호구 같은 것을 접해봐야 하니까 저희 센터에서 대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암벽 장비가 생명과 직결되는 물품이다 보니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장비는 크게 5가지 정도로 로프와 암벽화 그리고 하네스와 라카라비나라는 고리, 마지막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안전구들은 좀 들어본 말이기도 하지만 하네스라는 것은 좀 설명이 필요하겠지요?

보통 재난 영화에서 헬기를 타고 올라가는 구조자를 생각하시면 되겠는데요.

양 다리를 끼우고 또 허리를 감아서 안전하게 헬기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떠오르실까요?

그런 역할을 하는 벨트의 이름이 하네스입니다.

또 라카라비나라는 고리는 몸무게를 지탱해 주는 것이니만큼 그 강도가 약해서는 곤란하겠지요.

직원 : 이것을 홀더라고 부르는데 성인용 어린이용 구분이 없습니다.

사람이 쥐고 올라가지만 또 밟고 지탱하기도 하기 때문에 튼튼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기자 : 사실 암벽 타기가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닌데 이용객 수는 어떠한 가요?

직원 : 그동안 코로나19 문제도 있었지만 이 스포츠는 겨울에는 좀 뜸합니다.

실내는 또 가능하지만 요즘 현실이 그렇잖아요. 실내운동 금지^^.

그래도 드문드문 오시기도 하고 여름에는 좀 많이 오시죠.

사실 여름 스포츠이기도 하고요.

기자 : 아까 밖에서 암벽의 고리를 만져봤는데 갑자기 캡스가 막 울더군요.

직원 : 아 그것은 이곳 암벽 센터가 산을 끼고 있다 보니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나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분들이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아무 장비도 없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물론 바닥이 쿠션이고 높이도 그다지 올라가지 못해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이후로 캡스를 달아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저기 천정에 달린 로프 보이시죠? 저 로프의 고리에 자신의 하네스의 고리를 걸고 암벽을 올라가는 것이지요.

기자 : 그럼 저 천정의 로프는 사람이 올라가는 만큼 저절로 로프도 올라가나요?

직원 : 그렇습니다. 사람이 10미터에서 시작하면 로프도 10미터 정도 내려와야죠.

그런데 5미터나 올라갔는데 줄은 그대로 있고 사람이 떨어진다면 로프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니까요.

기자 : 암벽 타기도 육상처럼 세분화되어 있나요?

직원 : 맞아요. 육상도 단거리와 장거리 또는 마라톤도 있듯이 암벽도 리드와 스피드랑 블링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세분화됩니다.

리드는 시간제한 없이 제일 높이 올라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스피드는 시간제한해서 빨리 올라가는 것을 뜻합니다.

직원 : 지난해 10월부터 암벽 타기 무료로 체험하게 해줍니다.

오미크론 강세 때문에 잠시 쉬었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하거든요.

많이 홍보해 주세요.

기자 :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기회 닿으면 무료 암벽 타기 한번 해보고 싶네요^^

사실 암벽 타기 또는 클라이밍이라고 하는 스포츠의 관심은 톰 크루즈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바위의 일부분을 위태위태하게 잡고 허공에 달려있는 톰 크루즈의 클라이밍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으니까요.

어떤 스포츠든 조심하면 안전하고 부주의하면 위험하지만 그래도 암벽 타기는 그 위험이 막막 느껴지기에 안전에 대해서 주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전에 관한 사항이 다른 장소보다 많이 보였습니다.

암벽 센터 실내에도 암벽장이 있습니다.

단, 외부 것보다 낮고 경사도 좀 완만해 보입니다.

요즘 낮 기온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벌써 봄은 우리들 삶 속에 스며들어 왔나 봅니다.

암벽 센터 올라가는 길목에는 문수축구장과 작은 도서관을 낀 소공원에는 봄빛이 그득했습니다.

이제 울산 암벽 센터로 봄을 만나러 땀을 흘리러 가보실까요?

울산인공암벽센터의 주요 시설은

실외 : 난이도 1,2,3면, 스 피드코스 2면, 볼더링 경기장 10면이 있고

실내 : 고정식 및 가변식 인공암벽과 휴게실, 탈의실과 관리실이 있습니다.

신청은 월 회원과 등반교실 안내는 매월 공지가 됩니다.

기존 회원은 재등록 기간 내에 신청하시면 되고 신규 회원일 경우는 신청 기간 내에 선착순, 방문 접수 원칙입니다.

울산인공암벽센터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 516-1

문의 : 052-256-6476

예약 : http://crs.uncm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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