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고래문화특구일원을 생활공감정책참여단으로 재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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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김운부

울산시가 마련한 제8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하반기 역량강화 워크숍을 마치고, 관광버스로 남구 장생포에 있는 고래문화특구에 도착해 3개조 분할해 고래문화마을, 체험박물관, 장생포문화창고로 가서 해설서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마음가짐도 다질 겸 가족과 같이 고래특구를 들러보길 권장한다.

필자가 처음 들린 곳은 장생포문화창고로 3·4층 갤러리, 전시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6층 지관서가(止觀書架) 안내는 아래와 같다.

사유의 바다, 지관서가 장생포점

분주한 일상에 끄달리기를 멈추고 고요한 마음으로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곳, 지관서가 입니다. 2호점인 장생포점은 항구, 공장 및 예술인 창작촌을 아우르는 장생포의 광활한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생포문화창고 여섯 번째 층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관서가 장생포점은 내부 어디서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향긋한 커피 그리고 다채로운 북큐레이션으로 ‘사유의 바다’ 장생포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같 풍경 속 산업단지의 철강 외벽이 주는 차갑고 강한 느낌과 대비되도록 내부는 따스한 느낌의 목재를 주 재료로 사용하여 포근한 느낌의 공간을 완성하였습니다.

지관서가 장생포는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공간이기에 지관서가의 ‘인생 테마’ 주제중‘일’을 주요 테마로 삼아 책을 큐레이션하였습니다. 버려진 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듯이, 태화강 하구가 동해와 남해의 경계와 만나듯이, 장생포에 항구와 산업단지 그리고 예술인 마을이 공존하듯이, ‘지관서가 장생포’는 인문과 예술과 산업의 이질적인 사상과 관점들이 서로 만나고 대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탄생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두 번째 들린 고래박물관에 전시 중인 혹동고래 골격표본은 2003년 12월 경 강원도 속초시 근해에서 좌초되었다. 골격표본을 제작하기 위해 2003년 12월 경 현재 고래문화마을 인근에 매장하였고 2007년 12월 고래연구센터 협조 하에 발굴하였다. 몸 길이가 약 7.5m의 3년생으로 추정되며, 골격표본은 지방질 분해, 세척, 탈지, 표백 및 건조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조립, 전시되었는데, 혹동고래 크기는 약12∼16m, 무게가 25∼30t이며, 전 세계 주요 대양에 서식한다.

청소년시절 들었던 “고래등같은 기와집”을 상상하면서, 대왕고래와 사람을 비교해 보았다.

탐험가인 미국 로이 채프맨 앤드류스가 1912년 정생포에서 1여 년 간 머물면서 울산 앞바다를 회유하는 고래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이 논문에서 최초로 한국명으로 “한국계 귀신고래”라 명명하고 그 존재를 전 세계로 알렸다. 

귀신고래는 해안가에 가깝게 사는 고래로, 암초가 많은 곳에서 귀신같이 출몰한다 하여 부르게 되었으며. 북태평양에서만 분포한다. 우리나라 동해안에 나타나는 귀신고래의 무리는 겨울에는 한반도와 일본 앞 바다에서 번식하고 여름에는 먹이를 찾아 오츠크해 북단으로 이동한다. 귀신고래는 몸길이가 평균적으로 수컷13m, 암컷14.1m이며, 울산앞바다가 회유해면이다.

세 번째로 고래문화마을에는 과거 포경수로 일한 분이 포경도구를 관리하고 있다.

큰 고래 크기가 길이 배와 맞먹어 옆에 매달아 항으로 들어왔다 한다.

그러니 포구도구 또한 투박하고 묵질하였고 육지로 끌어 올리는 기계도 웅장했다.

6070년대 교실의 책상과 의자, 반공스티커, 난로 위 도시락은 과거로 필자를 되돌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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