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메타세쿼이아길, 함께 걸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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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며 우리 곁에 여름이 성큼 와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따라 휴가가 더 간절하게 생각나는데요.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훌쩍 울산을 떠나기엔 신경써야할 일이 너무 많죠?

이럴 땐 잠시 도심 속에서 머리를 식히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때요? 남구 곳곳에 숨어 있는 메타세쿼이아길을 소개합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울산대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메타세쿼이아길입니다. 대공원 정문이나 동문에서 출발해 약 15분 정도 걷다보면 나오는데요. 270m의 길이로 조성된 이곳은 황토 맨발 산책로 60m와 세족장도 설치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도심 속에서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가 좋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데다 앉아서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벤치와 그네도 마련했으니 여러분도 여기서 마음 편히 휴식을 즐기시면 됩니다.

조금은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에게는 여천 메타세쿼이아길을 추천 드립니다. 주소는 남구 여천동 1193번지이며 200m 직선으로 조성된 산책로에 메타세쿼이아 141그루를 심고 산책로 주변에는 은행나무 등 교목 20종 139그루를 심어 녹지를 조성했습니다. 태화강변 산책로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니 시간 되실 때 함께 걸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두 곳의 메타세쿼이아길이 규모가 작아 아쉬운 분들에게는 이번에 새로 조성된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이 있습니다. 울산 남구는 도심 속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테마형 산책로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에도 메타세쿼이아길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남구 두왕동 갈현마을회관부터 미골공원(테크노산업단지)까지 1.8km 구간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심고 인도를 설치했습니다. 앞으로 경관조명과 포토존, 안내판과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메타세쿼이아의 꽃말은 영원한 친구, 위엄이라고 합니다. 메타세쿼이아가 도심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인 걸 생각해보면 딱 어울리는 꽃말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잠시 스마트폰과 모니터는 꺼두고 싱그러운 초록잎을 바라보며 메타세쿼이아가 만들어 준 시원한 그늘 사이를 같이 거닐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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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정순희

    소식 알차네요
    사진공모도 해보고 싶고 장미구경도
    하고싶네요 감사합니다~더울것같은
    유월도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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