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보러 철새공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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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영 작가의 두 작품은 생태계 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실재하지 않는 악어와 악어새 이야기를 모티브로 악어와 새를 합성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고 곰의 탈을 쓴 아이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을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저녁에 보면 조금 더 색다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

위 두 작품은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학생들이 참여한 작품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지구와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날씨의 돌>이란 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영원할 수 없는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답니다. ​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오른쪽 작품은 태국 작가인 사니타스 프라디타스니의 작품으로 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이며 환경조각가이기도 하답니다. 작가는 13개의 시계를 설치해 시간의 영원성을 상징하기도 했는데요. 시계 속을 들여다보면 반구대 암각화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특히 인상적이었답니다. ​

은행나무 정원 내에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뽕나무 주변으로 데크를 설치하고 나뭇잎에 메시지를 새긴 작품입니다. 데크 위로 올라가 나뭇잎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메시지를 담고 있답니다. 제가 찾은 나뭇잎 메시지는 YES였습니다. ​

왼쪽 박정기 작가의 작품은 집을 표현한 것으로 유년기의 추억을 상징하는 작품인데 실제로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졌으나 위험성 등이 있어 내부 진입은 안 되게 해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작품은 한진수 작가의 작품으로 거대한 공기 정화 필터를 설치하고 점차 오염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우리나라 작가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들까지 어우러진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총 3개국 19팀이 참여하여 인간과 자연의 공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날 철새공원으로 산책하는 마음으로 가셔서 다양한 작가들의 더 많은 작품을 울산의 자연과 함께 즐겨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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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오발탄

    아이쿠!!
    하필 악어…전체의 조화를 깨뜨리면서
    혐오감 준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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