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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남 9경 가운데 가을 명소 3곳
황금빛 물결 장관…삼산동둔치 억새,
울긋불긋 단풍절경…남산 12봉 가을풍경,
운동과 힐링의 공간…울산체육공원 가을단풍
가을하면 누구나 먼저 떠 올리는 단어는 바로 단풍이다. 단풍놀이를 위해 전국의 유명의 산을 찾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사람들은 단풍을 즐길 수 없는 걸까? 아니다. 도심에서도 얼마든지 가을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울남 9경 가운데 3곳이 가을 명소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우선,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삼산동 둔치에 펼쳐지는 은색물결의 향연 억새다. 낮에는 한들한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춤을 추듯 은색물결로 장관을 연출한다. 또, 해질녘이면 물게 물든 노을을 머금은 채 은은한 붉은 색의 억새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도심에서 언제든지 가을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도심에 자리 잡고 나지막한 남산 12봉에 펼쳐지는 가을풍경이다. 남산 12봉은 문수산에서 동쪽에서 무거동, 삼호동, 옥동을 거쳐 신정동까지 뻗어 나온 12개 봉우리를 통칭하는 것인데, 마지막 봉우리 은월봉은 고려 충혜왕 때부터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를 정도로 좋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은월봉에 올라 태화강 국가정원을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이지만,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서 태화강 물줄기를 따라 곱게 물든 12개 봉우리의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잠시나마 가던 걸음을 멈추고 가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울산체육공원 가을단풍이다. 가로수길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은 차 안에서도 가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주경기장 인근의 가로수길을 거닐며, 곱게 물든 단풍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 남구의 대표적인 가을 명소는 아니지만 선암호수공원도 가을에 가 볼만한 곳이다. 선암호수공원은 사계가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 풍경이 단연 으뜸이라 생각한다. 은빛물결의 억새와 호수를 품은 신선산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호수에 비친 신선산의 단풍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또, 호수를 둘러 싼 산책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바쁜 일상으로 제대로 가을 즐기지 못하신 분들은 우리 가까이 있는 남구에서 가을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 Comments
집에서 가까운 곳 입니다 행운 ~
울산의 좋은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