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고래 다시 울산에서 비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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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엄규헌

고래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에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존재한다. 고래바다여행선이란? 동해안을 돌며 울산 시민 및 전 국민들에게 고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래바다여행선을 이용할 수 있는 승선정원은 총 347명이며 (여객 320명, 선원 7명, 임시 승선자 20명)

4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제1코스는 고래탐사 (강동 해역 방면), 제2코스는 비어 크루즈 (간절곶 방면 해역), 제3코스는 고래탐사 (화암추 동남 방면 해역), 제4코스는 연안 코스 (진하 방면 해역)이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고래탐사는 대인 20,000 소인 10,000이며 연안 투어는 대인 15,000 소인 7,000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래를 볼 수 있다. 물론 승객 모두가 고래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돌고래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래를 보지 못하는 자에 한해 고래 박물관, 장생포 옛 마을, 울산함 중 한 곳을 무료로 입장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고래바다여행선 승객은 2020년 5391명, 2021년 7093명으로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으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방면 올 한 해는 고래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고래바다여행선 7~8월에만 7000여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약 45% 수준밖에 불과했던 타 지역 방문객 비율이 올해는 60%까지 상승하며 울산 시민들만

이용한다는 오명을 벗고 드디어 전 국민들이 이용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물론 코로나19가

둔화세에 접어들고 장생포가 유명해지는 것도 한몫했지만 남구청 및 남구도시 관리공단에서

홍보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만든 게 한몫했다.

한편으론 고래바다여행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울산을 회유하는 고래가 다양하고 많아지고 있는 만큼 고래 생태계 조성 및 고래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에 울산 시민 그리고 나아가 남구청, 남구도시 관리공단은 이런 의견들을 반영해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고래도시 울산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힘차게 유영하는 돌고래 떼 모습들을 보면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진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 또한 느낀다. 그래서 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이 너무나 소중하다. 이러한 소중함을 지키고 돌고래가 마음껏 비상할 수 있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한번 고래가 떠난 아픈 기억이 있기에 다시는 그러한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초심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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