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짜임새 있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학습공간이 있는 ‘울산함’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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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이수현

고래의 고향인 울산에 있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그 안에는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태체험관 등 다양한 고래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게 될 울산함은 다른 시설들에 비해 안쪽에 있어서 저도 이번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용요금은 어른 청소년 등 구분 없이 전부 1,000원입니다. 

 울산함은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으로 해군의 전투력 증강 및 자주 국방을 위해 1975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80년 4월에 진수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대형 함정 설계 경험이 없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설계와 건조 모두를 우리 기술로 완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독자적인 함정 건조 역사에 큰 디딤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울산 남구는 함정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해군으로부터 무상대여를 받아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전시 개방하고 있습니다. 

 울산함은 설계와 건조 모두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으로서 우리나라 함정 건조기술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군함입니다. 사격통제 장비, 자동화된 기관 장비, 전투 시스템 등의 세계 최첨단 기술을 갖춘 울산함은 1981년 취역 이후 약 30여 년간 대한민국 해역의 파수꾼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관람 동선이 일방통행이고, 화살표로 안내되어 있어서 혼란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층은 지하1층부터 4층까지 있는데 기관실, 사병식당(해군역사전시실), 후부장교침실, 34포 상비탄약고 등을 볼 수 있었고, 각각을 전시실로 꾸며놓아서 울산함의 역사나 해군의 문화, 해군의 일상을 찬찬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층의 전투 정보실 안에서는 음탐실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버튼을 눌러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4층인 최상갑판에서는 함장이 함정을 조장 지휘하는 함교가 있으며, 함장석에도 앉을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출구는 입구로 다시 거슬러가는 것이 아니고, 화살표로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공중 표적을 탐지하는 장비인 대공 레이더, 호위함의 부포인 30mm 격파용 함포인 30mm 쌍열포, 휴대용 대공유도탄을 발사하는 곳인 미스트랄 발사대 등이 출구로 가는 길에 놓여있습니다. 

좋은 점은 울산함에는 도슨트 서비스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인 울산함을 안내하는 함정 해설 서비스로 평일에 개인(5명 이상) 또는 단체(20명 이내)를 대상으로 하며, 반드시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052/ 226-1935) 전시해설은 해군 함장 출신에 의해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약 30분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인 울산함 내부를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고, 울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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