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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도돌이 컵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도돌이 컵은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개발된 울산 최초 다회용 공유 컵입니다.
도돌이 컵의 성분에 대해 한 번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도돌이 컵은 SK케미칼이 개발한 에코젠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에코젠이란, 옥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하고,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제인 프탈레이트와 같은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합성 폴리에스터 제품입니다. 게다가 오염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져서 식품용기뿐만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에코젠으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돌이 컵은 그 의미마저도 굉장히 특별하다고 합니다.
바로 울산시민대상 네이밍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아와 환경과 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어주는 컵’, ‘자원순환이 돌림노래처럼 즐겁게 이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은 컵’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도돌이 컵은 ubc 울산방송의 프로그램 중 [필 환경 시대의 지구 수다]가 세 번째로 진행하는 환경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구 수다의 SNS에서는 도돌이 컵 프로젝트에 참여할 카페를 모집하거나, 울산시민들이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도돌이 컵을 사용하였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줄였는지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jigu_suda/
최근에는 점점 많은 카페들이 도돌이 컵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는데요.
우선 남구에 위치한 카페들 중에 도돌이 컵 사용이 가능한 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상호 | 위치 | 상호 | 위치 |
CAFE 923 | 번영로 200 | 자미원 | 삼호로7번길 25 |
WBCOFFEE 울산 삼산점 | 삼산중로48번길 5 | 지관서가 1호점(대공원) | 옥동 347 |
공업탑 착한커피 | 삼산로 38 | 지관서가 3호점(선암호수공원) | 선암호수길 150 |
라파르테 | 대학로47번길 7 | 카페 프로모트 | 왕생로89번길 3 |
신정시장 해들마당 | 중앙로241번길 6 | 카페콘 | 화합로125번길 19 |
저는 이 중에서도 달동문화공원 내에 위치한 CAFE 923에 방문하였는데요.
울산 UBC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어, 도돌이 컵의 사용에 앞장서고 있는 카페입니다.
달동문화공원을 산책하다가 잠깐 땀을 식히기에도 좋고, 혹은 문화 예술 회관에서 공연을 보고 함께 후기를 나누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렇게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넓은 통유리창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테이크아웃 시 개인이 지참한 텀블러 또는 카페에서 제공하는 도돌이 컵에 담아 주고 있는데요.
도돌이 컵으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를 가정해서 사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카페에서 도돌이 컵을 대여하는데요. 이때 보증금이 3,000원 발생합니다. 이 보증금은 도돌이 컵을 반납할 때 다시 돌려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돌이 컵에 받은 맛있는 음료를 즐겁게 마신 뒤, 근처에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페 어디든 반납하면 끝이랍니다.
정말 간단하죠?
음료 한 잔을 샀을 뿐인데, 환경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간 기분 덕분인지, 음료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울산 내에 위치한 참여 카페 어디에서든지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얼마나 세심하게 프로젝트를 꾸렸는지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카페 내에는 컵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부분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건 및 안전상의 이유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하죠?
일회용품을 폐기하면서 생겨나는 오염 물질 때문에 또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최근 서울시에서는 쿠팡 이츠, 요기요 등 배달 앱 4개사와 협력하여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울산 최초 다회용 공유 컵인 도돌이 컵은 타시도의 모범이 될 만한 훌륭한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도돌이 컵의 성공이, 이름처럼 도돌이표로 다시 돌아와 환경과 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